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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15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승리

중앙일보

입력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 [사진 샤라포바 페이스북]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 [사진 샤라포바 페이스북]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돌아왔다. 15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샤라포바는 2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세계 36위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이겼다. 샤라포바는 넘치는 힘으로 서브 에이스 11개를 기록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대회 도중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초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했다”고 제소해 1년3개월로 줄였고 지난 25일 징계가 끝나 코트에 복귀했다.

징계 전 세계 4위였던 샤라포바는 현재 세계랭킹이 없다. 1년간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가 소멸됐다. 2001년 프로 데뷔 때처럼 투어 대회(세계 100위 이내 선수들이 뛰는 주요 대회)보다 하위급 대회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있다.

그런데 포르셰 그랑프리측은 메이저 대회에서 5회 우승했고, 포르셰 그랑프리의 2012~14년 우승자라는 이유로 출전권을 줬다. 게다가 조직위는 샤라포바를 위해 징계가 끝난 이후 1회전을 치를 수 있도록 경기 일정도 조정했다.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6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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