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게임 회사 대표 “게임 출시 전 야근과 주말근무 몰리는 크런치 모드 백지화”

중앙일보

입력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사진 MBC]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사진 MBC]

게임 제작 회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장현국 대표가 자회사 위메이드아이오의 ‘크런치 모드’ 도입 논란에 대해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런치 모드는 게임 출시를 앞두고 8개월 동안 개발팀이 야근과 주말근무를 이어가는 근무 체계를 말한다.

 25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위메이드아이오의 이카루스 모바일 개발팀에 e메일을 보내 “크런치 모드는 전면 백지화됐다. 누군가 강제를 강요한다면 제게 말씀해 주시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정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개발자 커뮤니티]

[사진 개발자 커뮤니티]

 지난 20일 위메이드아이오는 약 8개월 간 강제 야근과 휴일 없는 근무, 게임 출시 지연 시 수당 반납, 저녁 식사시간 30분 등의 크런치 모드 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장 대표는 “휴일 근무 수당을 반납하거나 정해진 저녁 시간을 제한하는 일은 앞으로 단 한 번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위메이드아이오의 크런치 모드 논란이 불거지자 브리핑을 통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정보통신(IT)업체에서 일했다던 한 출연자가 “하루 22시간 일하고 두 달 동안 7만원을 받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새벽 4시 30분에 퇴근하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씻고 튀어나와서 다시 회사로 가서 6시에 출근을 했다. 월화수목금토일 내내 출근을 했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