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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아이 안은 여성 우는 영상, 항공사 조사나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메리칸 항공이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라온 승객과 승무원간 대치 동영상을 보고 조사에 나섰다.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만이다.

아메리칸 항공 조사 및 사과로 대응

22일 CNN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다른 승객에 의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촬영되었다. 이 영상만으로는 이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영상속 여성은 아기를 안고 흐느끼며 “그냥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말한다. 이를 본 남성 승객이 일어나 승무원에게 “이봐, 나한테 그렇게 해봐. 그러면 가만안둘거야” 라고 항의한다. 승무원은 승객에게 주의를 주며 “때려 봐”라고 말한다.

이 영상에서 여성이 왜 심란한지는 명확하지 않다. 금요일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린  Suyrain Adyanthaya씨는 “영상 촬영전 승무원이 유모차를 거칠게 치웠고, 그 과정에서 그녀를 쳤고, 그녀가 잠시 아이를 놓칠 뻔 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영상을 보고,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 영상에서 본 것은 우리의 가치나 우리가 고객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내지 않는다"며 영상의 여성과 가족들, 기내 다른 고객들에게 신속한 사과를 전했다.
또한 항공사는 남은 여행에서 이 여성의 좌석을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시켰고, 이 승무원들을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사건에서 승객 데이비드 다오(69)씨는 코뼈가 부러지고, 이빨 2개가 부러지기도 했다. 이로 인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 항공사는 의사인 다오씨를 강제 퇴거시킨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하고 비행중인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제공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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