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대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대통령 후보들의 공식적인 ‘얼굴’인 대선 포스터가 지난주 공개됐습니다. 시민마이크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습니다. 21일 시민마이크는 이번 대통령 후보들의 포스터에 담긴 메시지를 시민과 전문가들에게 들어봤습니다. 첫 회는 일반 시민들의 포스터 호감도와 관상가 신기원씨의 관상 분석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어 ‘패션으로 본 심리 분석’과 ‘역대 대통령 당선자 포스터 분석’이 이어집니다. 시민마이크 특별취재팀 peoplemic@peoplemic.com
허영만 '꼴' 자문 관상가 신기원씨 분석 #文, "왕의 상... 전두환과 비슷한 두상" #安, "이상, 포부 높아.. 다재다능 수재형" #沈, "매의 상.. 대처와 비슷하나 기품 적어"
시민마이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포스터와 관련한 글이 많이 올라왔다. 당명을 지우고 이색 포즈를 취한 만큼 “확실히 눈에 띈다” “원기옥(만화 '드래곤볼'의 에너지)을 그려주고 싶다” 등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시각적 안정감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포샵(포토샵)’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포커싱된 얼굴과 당명, 기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결국 중요한 건 유권자들의 관심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한표니까요”(jimi****)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한국 최고 관상가가 본 '대통령의 상'은 누구일까. 허영만 작가의 만화 ‘꼴’ 자문가 신기원 선생(78)은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를 베스트로 꼽았다.
(※관상가 개인의 의견입니다. 나열 순서는 기호순.)
◇문재인
최근 기색이 수정알처럼 맑다. 꽉 차 있는 두상이 좋고 각진 이마가 왕의 상에 가깝다. 비슷한 두상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있다. 포스터 역시 온화하고 인자한 인상을 잘 부각 시켰다. 단, 강직한 성품이 외골수로 갈 수도 있으니 널리 재상들의 의견을 구해야.
◇홍준표
‘스트롱맨’ 주장대로 눈매가 힘이 있고 눈동자의 기가 좋다. '관학당(官學堂)'이 좋다고 해 평생 관운 있는 상이다. 양의 기운이 세지만 입술 모양이 고르지 않아 구설에 자꾸 오르는 것이다. 눈썹 문신은 영향이 없다.
◇안철수
위로 치켜 뜨는 눈(上視眼·상시안)이다. 이상과 포부가 높고 권세에 대한 욕심도 있다. 아랫입술이 뒤집어진 사람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기질이 있다. 귓불이 입까지 내려와 있어 평생 재복 많다.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재형이나 눈빛이 약해 관운은….
◇유승민
지모가 깊은 눈, 귀의 상부가 솟아 총명하고 지혜로운 학자형 관상이다. 얇은 아랫입술이 윗입술을 받쳐주지 못해 60대 운이 좋지 않은 것은 아쉽다. 비슷한 입술로 박정희ㆍ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다. 두 사람 모두 60대 운이 좋지 않았다.
◇심상정
뭇새의 왕이라 하는 매의 상이다. 검고 영롱한 눈동자는 지혜롭고 눈꼬리가 길어 영민하다. 날카로운 매부리코는 강인한 기질과 용맹을 상징한다. 비슷한 얼굴로 영국의 수상 마거릿 대처(1979~1990년 영국의 보수당 정부 총리)가 있다. 대처에 비해선 기품이 숙성되지 않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