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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우에노 주리가 돌아왔다, '아버지와 이토씨'

중앙일보

입력

아버지와 이토씨

감독 타나다 유키 출연 우에노 주리, 릴리 프랭키, 후지 타츠야 장르 드라마, 코미디 상영 시간 119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일 4월 20일

아버지와 이토씨

아버지와 이토씨

줄거리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아야(우에노 주리)는 스무 살 차이나는 애인 이토(릴리 프랭키)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아야의 오빠 기요시(하세가와 토모하루)가 “아버지(후지 타츠야)를 당분간 맡아 달라”는 부탁을 하고, 일흔 넷 아버지와 쉰 넷 이토, 서른 넷 아야는 한 집에서 살게 된다.

별점 ★★★ 일단 원작인 동명 소설의 설정이 흥미롭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이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유쾌하고도 차분하게 담아낸다. 영화 곳곳에 세심하게 포착한 현재 일본 사회의 풍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도시에서 늙어가는 노년의 쓸쓸한 모습, 취업을 포기한 젊은 세대, 점점 치열해지는 교육 경쟁 등등. 몇몇 설정은 끝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모호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개성 있고 사랑스런 캐릭터를 보는 재미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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