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NHKㆍ지지통신등에 따르면 송 대사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취재차 방북한 일본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대북 제재를 해제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송 대사는 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주 ‘북한이 사린가스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론몰이를 한다”고 비난했다.
송 대사는 미국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권이 우리(북한)에게 조금이라도 손을 대면 불꽃이 흩날리는 정도가 아니라 전면전이 된다”면서 “전쟁이 나면 최초 피해를 입는 것은 일본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송 대사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북한에 남은 잔류 일본인과 현지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골 문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응할 용의가 있다”며 일본과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