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하8 미사일 '지르콘' 연내 배치…MD체계 무력화 "美 해군 큰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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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음속의 8배에 이른느 마하8의 지르콘 미사일을 연내 생산해 실전 배치한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C4 Defdence]

러시아가 음속의 8배에 이른느 마하8의 지르콘 미사일을 연내 생산해 실전 배치한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C4 Defdence]

러시아가 음속의 8배에 이르는 '마하8'(시속 9792㎞)의 최첨단 극초음 미사일 '지르콘'을 연내 실전 배치한다. 이번 러시아가 개발 완료한 극초음 미사일은 '마하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하는 꿈의 신무기다.

18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 현재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3M22 '지르콘'(3M22 Zircon missile) 대함 미사일 발사 실험 결과 마하8의 속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3월 지상 발사장을 이용해 5세대 잠수함 발사용 지르콘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했다. 당시 시험 결과 비행속도는 마하 5~6 수준이었지만, 단 일년 만에 마하 8의 속도까지 발전 시킨 셈이다.

이에 따라 지르콘의 연내 실전 배치도 점쳐지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한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사거리 300∼400㎞인 지르콘 대함미사일이 올해부터 생산돼 배수량 2만4천300t 규모인 키로프급 핵 추진 미사일 중순양함 나이모프 제독함과 표트르 벨리키함에 처음으로 장착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군전략가인 콘스탄틴 시프코프 국립 지정학문제연구소 수석 부소장은 지르콘 미사일이 실전 배치돼 전력화하면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미 해군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프코프 부소장은 또 "지르콘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손쉽게 돌파할 수 있다"며 "지르콘은 전술 사거리를 가진 세계 최초의 극초음 무기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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