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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장병에게도 장기 육아휴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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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9일 "남성 장병에게도 장기 육아 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에서 열린 언론사 간부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병들도 편안하게 결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군인의 육아휴직 기간을 진급 최저 복무기간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윤 장관은 종교적 병역거부자의 대체 복무 허용 여부에 대해 "민.군 공동체를 구성해 1년가량 검토를 거친 뒤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15년 이전에 군 병력을 현재의 절반인 30만~40만 명으로 감축하는 평화구조가 구축될 경우 국방 예산을 사회 양극화 해소 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50만 명 선이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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