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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피해자 메이크업한 유튜버 등장…논란 확산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Accommodated Makeup Tutorial - Inspired by United Airlines)]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Accommodated Makeup Tutorial - Inspired by United Airlines)]

승객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 사건 피해자의 모습을 흉내 낸 뷰티 유튜버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Accommodated Makeup Tutorial - Inspired by United Airlines)]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Accommodated Makeup Tutorial - Inspired by United Airlines)]

11일(현지시간) 'Glam&Gore'라는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는 한 외국 뷰티 유튜버는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얼굴에 진한 검 분홍색의 물감을 발랐다. 특히 이 유튜버는 튜토리얼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영상을 중간중간 편집해 담아냈다. 이 유튜버는 물감을 마시면서 'Cheers'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이 여성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반면 "고어물 장르를 주로 올리는 유튜브 특성상 그런 것이다"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영상은 공개 사흘 만에 조회 수 30만을 넘어섰다.

웨이보에 올라온 유나이티드 항공 강제 퇴거 승객 모습 [사진 웨이보 캡쳐]

웨이보에 올라온 유나이티드 항공 강제 퇴거 승객 모습 [사진 웨이보 캡쳐]

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서 강제로 끌려나가는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69) 박사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파문이 일었다. 다오 박사는 지난 주말 미국 시카고발 루이빌행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서 좌석을 포기하라는 항공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나가다 상처를 입고 시카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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