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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는 항상 개미들만..."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주 손실 99.6% 개인투자자

중앙일보

입력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난립하고 있다.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주 대부분은 개미들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난립하고 있다. 정치테마주 등 이상급등주 대부분은 개미들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대선을 앞두고 후보와 관련된 정치테마주들이 연일 주식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다. 하지만 피해를 보는 쪽은 늘 개미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정치테마주 등 심리대상종목의 유형과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심리대상종목의 평균 주가 변동률은 89.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장지수 평균 변동률이 3.7%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려 24배나 많이 출렁인 셈이다.

또 해당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자의 98.2%는 개인투자자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0.4%, 1.5%에 불과했다. 기관이나 외국인보다 개인이 훨씬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손해 역시 개인투자자가 봤다. 심리대상기간 중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액은 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심리를 통해 5가지 유형에서 26건의 이상매매주문 사례를 적발했다. 상한가 굳히기 사례가 19건(73%)으로 가장 많았고, 초단기 매매(4건), 허수성호가(1건), 가장·통정성 매매(1건), 풍문유포(1건) 순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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