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가 원두 수입량을 기준으로 커피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인이 마신 커피는 무려 250억5000만 잔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국민 한 사람당 500잔을 마신 셈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커피믹스가 132억 잔으로 전체의 과반 이상인 53%를 차지했다. 뒤를 캔커피 등 각종 커피 음료 38억 잔(15%), 원두커피 36억 잔(14%) 순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6년 커피 소비량이 200억 잔 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0년 사이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에서 8조8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량 대비 매출액이 오른 것은 잔당 단가가 높은 원두커피 시장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급성장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6년 보다 지난해 원두커피 소비량이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56% 수준이었던 커피믹스 비중은 소폭 줄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