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UFC 라이트헤비급 챔프 코미어, 존슨 꺾고 2차 방어

중앙일보

입력

다니엘 코미어와 앤서니 존슨 경기 내용. [UFC 홈페이지]

다니엘 코미어와 앤서니 존슨 경기 내용. [UFC 홈페이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38·미국)가 앤서니 존슨(33·미국)을 제압하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아레나에서 열린 UFC 210 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헤비급(92.99㎏) 타이틀전에서 존슨을 2라운드 3분3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2015년 5월 존슨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던 코미어는 2년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거뒀다. 코미어의 MMA 전적은 19승(6KO·6서브미션) 1패가 됐다.

코미어는 1라운드에서 존슨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존슨이 예상을 뒤엎고 레슬링 싸움을 펼쳤지만 코미어는 당황하지 않고 맞받아쳤다. 2라운드에서도 존슨에게 테이크다운을 빼앗겼지만 곧바로 우위를 점했다. 이후엔 완전히 코미어의 흐름이었다. 레슬러 출신답게 존슨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파운딩에 이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해 항복을 받아냈다. 코미어의 타격 적중횟수는 36회, 존슨은 22회였다.

코미어의 다음 상대로는 존 존스가 유력하다. 두 선수는 2015년 1월 대결해 코미어가 승리했다. 존스는 당초 코미어에게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무산됐다. 코미어는 "출전 라이센스도 없는데 올 수 있으면 와 보라"며 존스를 도발했다. 존스는 올해 12월에 징계에서 해제된다.

존슨은 경기 뒤 눈시울을 적시며 은퇴를 선언했다. 존슨은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에서 활동하며 UFC에서만 통산 19승(6패)을 거뒀다. 타이틀전에선 두 차례 모두 코미어에게 져 벨트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는 "UFC에서의 생활은 즐거웠다. 팬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미들급 경기에선 랭킹 5위 게가드 무사시(32·네덜란드)가 4위 크리스 와이드먼(33·미국)을 상대로 2라운드 3분13초 니킥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그러나 2라운드 중반 석연치않은 판정 탓에 빛이 바랬다. 무사시는 와이드먼의 목을 잡아당긴 뒤 니킥을 적중시켰는데 심판은 이를 반칙이라고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정상적인 공격으로 인정됐으나 와이드먼은 강하게 불복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