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짧은 미니스커트에 미소 띤 북한 고려항공 여승무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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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여 승무원들이 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중국 심양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고려항공 여 승무원들이 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중국 심양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나타난 북한 고려공항의 여승무원들은 세련돼 보였다. 짧은 치마와 검은색 구두에 머리는 단정했다. 미소 띤 얼굴은 여유로워 보였다. 화장은 자연스러웠다. 왼쪽 가슴엔 김일성ㆍ김정일 배지를, 오른쪽 가슴에는 금색의 고려항공 배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모자는 금색 줄을 두른 디자인이었다.  

북한 고려공항 여성 승무원들이 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중국 심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고려공항 여성 승무원들이 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중국 심양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려항공은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다. 이날 공항에 나타난 이들은 고려항공의 국제선 평양-중국 심양 노선에서 일하는 여승무원들이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012년 7월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시찰했을 때 “안내원(승무원)의 복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잘 만들어주며 여객들에게 봉사하는 식사(기내식)의 질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 승무원의 복장은 지난 2013년 기존의 붉은색에서 지금의 유니폼으로 변경됐다.

지난 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 여승무원들이 평양과 중국 심양을 오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 여승무원들이 평양과 중국 심양을 오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고려항공의 유니폼 교체 전 복장. [중앙포토]

북한 고려항공의 유니폼 교체 전 복장. [중앙포토]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여행사’는 지난 2013년 11월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려항공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변경된 유니폼은 기존 유니폼과는 달리 목선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해 여성미를 강조했다. 치마 길이도 과거 붉은색 유니폼보다 무릎 위로 훨씬 올라가 짧아졌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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