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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모임 학생동원' 의혹 언급한 박지원 "제 눈의 대들보 못 봐"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안 후보가 박지원 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안 후보가 박지원 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 측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일명 '차떼기 경선' 관련 의혹 해명을 요구한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 캠프 측을 향해 "제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 눈의 티눈만 본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북 우석대학생 동원 사건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문 후보와) 관계없다고만 한다"며 "우리 당 광주 부산 경선 과정에서 불법이 밝혀지면 저는 핑계 대지 않고 출당조치 등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변명하지만, 국민의당은 책임을 진다"며 "문 후보는 대선 패하고 책임을 회피했지만 안 후보는 소위 리베이트 사건에 책임을 졌다"고 했다.

이어 "인기정치인은 어디를 가나 사진 찍자는 국민을 만난다. 저도 하루에 수십번 사진을 찍는다. 그분들 신원조회하고 사진 찍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진을 올려놓고 조폭과 사진 찍었다면 검색순위 1위는 당연하다"며 문 후보를 향해 "좀 웃기는 네거티브는 '마 고마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문 후보 지지모임에 전북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172명의 학생이 동원하고, 행사 종료 후 인근 식당에서 참석 학생들에게 1인당 3만6000원 상당의 음식물 제공 및 7000원 상당의 영화를 관람하게 하는 등 총 505만7000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에 교수진과 소속 대학 학과생을 대상으로 출범식 참석 전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비롯해 교수진의 '사실확인서' 강제적 허위작성 압박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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