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崔 분리'...최순실, 이르면 오늘 남부구치소로 이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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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 김성룡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 씨. 김성룡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힌 최순실 씨가 이르면 오늘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다. 검찰이 최씨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분리 이감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5일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토록 교정 당국에 요청했다. 서울남부구치소는 서울 구로구에 있다. 교정 당국은 검찰의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여 이르면 6일 오전 최씨를 남부구치소로 옮기기로 했다.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의 여성 수용 시설의 독거실에 따로 수감돼 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해당 건물의 3층 독방에,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같은 건물 1층 독방에 머물고 있다. 공범 혐의를 받는 수용자들은 분리해 수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두 사람을 분리해 수감하면 서로 마주치거나 말을 맞추는 행위를 할 우려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재차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에서 방문 조사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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