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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41개월째 1위 … 2위는 17세 신진서 6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박정환(24·사진) 9단이 4월에도 국내 톱 랭커 자리를 지켰다. 41개월 연속 1위다.

4월 국내 프로기사 랭킹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의 한국 프로기사 랭킹 포인트를 집계한 결과 박 9단의 4월 점수는 3월보다 9점 하락한 9878점이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박 9단은 지난달 3일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전에서 안조영 9단에게 져 22점을 잃으면서 3월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사람의 풀리그 대회로 화제를 모은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연파하고 우승해 점수를 끌어올렸다. 또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4강에 올라 점수를 보탰다.

2위는 신진서(17) 6단이 차지했다. 신 6단은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8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져 랭킹 점수에서 16점을 잃었지만 종합 점수 9775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3~5위에는 이세돌·박영훈·김지석 9단이, 6~10위에는 최철한 9단, 이동훈 8단, 안성준 7단, 강동윤·원성진 9단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톱10 순위는 변동이 없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은 선수는 안조영 9단으로 집계됐다. 안 9단은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에서 박정환 9단에게 승리했고,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는 등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랭킹 포인트 41점을 얻은 안 9단은 지난달보다 7단계 뛴 33위에 자리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새 한국 프로기사 랭킹은 통계기법을 활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며 1위부터 100위까지 발표한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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