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따라다니며 만진 성추행범, 시민들 도움으로 붙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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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보도 영상 캡처

사진=조선일보 보도 영상 캡처

퇴근시간 지하철 안에서 20대 여성을 따라다니며 성추행한 한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을 붙잡혔다고 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서울 구로경찰서 신구로지구대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5일 오후 7시쯤 안양에서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는 지하철 1호선에 올랐다. A씨는 등 뒤에 서 있던 남성이 자신의 신체를 만지는 것을 느꼈지만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한 여성이 A씨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했지만 B씨는 따라가 A씨의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문질렀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날 때쯤 A씨가 앞에 앉아 있던 승객에게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 40대 여성이 B씨의 멱살을 잡고 "이런 짓 그만 하라"고 제지했다. 같은 칸에 타고 있던 한 시민이 코레일 직원에게 신고해 B씨는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후 한 남성이 경찰에 신고해 B씨는 지구대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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