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단톡방의 소름끼치게 불편한 진실

중앙일보

입력

'새내기 대학생활의 불편한 진실 10가지'에 대한 글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선배들은 알려주지 않는 새내기 단톡(단체 카톡방)의 진실'이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도입부에서 각종 이미지를 활용해 대학 생활의 로망과 현실이 확연히 다름을 보여준다.

[사진 네이버웹툰]

[사진 네이버웹툰]

대학 생활의 로망을 표현하는 데 활용된 캐릭터는 네이버 웹툰 '치즈 인더 트랩'의 주인공 유정이다. 잘생긴 것은 물론이요 머리까지 좋아서 시험 기간에도 여유가 넘친다. 여자친구 홍설에게 A+ 학점을 보장하는 족보를 주는 것은 덤이다.

[사진 네이버 웹툰]

[사진 네이버 웹툰]

현실적인 대학 생활을 언급할 땐, 같은 웹툰에서 암을 유발할 정도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많이 해 일명 '암 덩어리'라는 별명을 얻게 된 오영곤을 활용했다. 야비해 보이는 표정의 오영곤 사진 아래 글쓴이가 덧붙인 말은 "새내기를 노리자!. 입학 후에도 새내기에게 과도하게 관심을 보이는데 "왜 그렇게 들이대냐"는 친구의 말에
"예쁘잖아"라고 대답한다.

[사진 네이버 웹툰]

[사진 네이버 웹툰]

글에 따르면 새내기는 입학하기 전부터 오영곤으로 대표되는 '현실 선배'들에게 각종 불쾌한 일을 당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외모를 평가당하거나 다른 누구와 CC(캠퍼스 커플)일 것 같다는 등 근거 없는 추측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새내기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 '선배 후광'이라고 말한다. 입학 초반 별다른 매력이 없음에도 단지 선배라는 이유로 끌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는 현실 선배 대처 방법뿐 아니라 대학에서의 인간관계, 술, 각종 활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진짜 핵공감"이라며 "한 학년 인원 20~50명 되는 과라면 글에 나온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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