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아스피린 장기복용하면 암 사망 위험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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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아스피린, 최근엔 심장병 예방약으로 더 유명하다. [중앙포토]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아스피린, 최근엔 심장병 예방약으로 더 유명하다. [중앙포토]

아스피린을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CNN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차오인 교수 연구진이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여성 8만6206명과 의료전문요원 건강 후속연구에 참여한 남성 4만3977명 등 남녀 13만여 명을 대상으로 1980~2012년 32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남성은 11%, 여성은 7%,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남성이 15%, 여성은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로 대장암 사망률이 아스피린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여성은 31%, 남성은 30% 낮아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사망률은 11%, 전립선암 사망률은 23%, 폐암 사망률은 1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아스피린은 위출혈과 출혈성 뇌졸중과 같은 위험이 높아진다. 부작용이 있는 만큼 의사와 상의해서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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