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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2회' NBA 스타 맥그레이디, 명예의 전당 헌액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두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8·미국)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측이 2일 발표한 2017년 헌액 대상자에 맥그레이디는 빌 셀프 캔자스대 감독, 고(故) 제리 크라우스 전 시카고 불스 단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97년 토론토 랩터스에서 데뷔한 맥그레이디는 올랜도, 휴스턴, 뉴욕, 디트로이트, 애틀랜타를 거쳐 2013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은퇴했다. 통산 19.6점, 5.6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한 맥그레이디는 2002~2003 시즌에 평균 32.1점, 2003~2004 시즌에 평균 28점을 넣어 2년 연속 NBA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올스타 7회, 베스트 5 2회 등의 성과도 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론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캔자스대를 미국 단일팀으로 이끌고 금메달을 땄던 빌 셀프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1985년 캔자스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셀프 감독은 다른 대학 팀들을 거쳐 2003년 캔자스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0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토너먼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제리 크라우스 전 단장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를 전성기로 이끈 공로를 세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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