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1일 오전 7시 목포신항으로 '마지막 항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이 30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이송을 위해 준비작업중인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바다에서 올라와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 중인 세월호가 오는 31일 오전 7시 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오후 세월호가 이동하게 될 날짜와 시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날개 탑 제거 작업 등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위한 작업이 시작된 바 있다. 세월호와 운반선을 고정하기 위한 용접작업 등도 함께 진행됐다.

세월호가 인양된 사고 해역으로부터 목포신항까지의 거리는 약 105km다.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이동을 시작해 목포신항에 도착하는 데 8~10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7시 출발하게 되면 오후에는 도착한다는 의미다.

한편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동물 뼈가 발견된 것을 미수습자의 유골 등으로 오인해 발표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국립수사과학연구원과 해경 직원이 현장에 상주 중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