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지난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와 1만 스위스프랑(약 113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칠레와의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3라운드에서 부심에게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를 주관한 산드로 리치 주심은 경기 보고서에 "메시가 부심에게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했다"고 밝혔고, 이에 FIFA가 관련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구단과 선수들을 통해 메시를 향한 징계가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차원에서 29일 성명을 내고 "메시에게 내린 징계는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또 헤라르드 피케는 "FIFA의 결정을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해당 징계는 잔인해보인다"고 했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모욕 때문에 4경기를 뛰지 못하는 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징계 수준이 가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