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체부, 걷기여행축제로 침체된 국내관광 불 지핀다

중앙일보

입력

동해안 '해파랑길' 명소인 경북 영덕 '블루로드' 해상산책로.

동해안 '해파랑길' 명소인 경북 영덕 '블루로드' 해상산책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봄·가을 여행주간에 맞춰 전국 38개 지역에서 걷기여행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에 13개 축제가 열리며,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에 25개 축제가 관광객을 맞는다. 걷기여행축제는 각 지역의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와 연계한 체험형 여행프로그램으로 침체된 국내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봄에 열리는 13개 축제는 심사를 마치고 현재 안전점검 중에 있으며, 오는 4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가을에 열리는 25개 축제는 현재 공모 중에 있다.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38개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50~60대에 편중된 걷기여행을 전 세대로 확산시키기 위해 동해안 해파랑길 명소 ‘영덕 블루로드’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1박 2일 걷기여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블루로드는 영덕군 대게공원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64.6㎞의 걷기 길로 부산에서 고성에 이르는 770㎞ 해파랑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가장 아름다운 세 구간을 선정해 각 구간의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서히 걸으며 즐기는 ‘느리게 걷기’ 여행이다. 

문체부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걷기여행은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 흐름에 부응하는 치유와 체험형 관광콘텐트”라며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연례화해 관광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