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져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 중인 세월호를 살펴보고 있다. 선수의 깨진 부분이 보인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28/c300bed7-a917-45ec-af02-a03caf8d8832.jpg)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져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 중인 세월호를 살펴보고 있다. 선수의 깨진 부분이 보인다.
해수부는 세월호 왼쪽면에 기름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 6개 탱크 총 11곳과 화물칸인 D데크 21곳 등 총 32개 지점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을 빼내기로 했다.
그러나 D데크 지점 천공 중 기름이 흘러나와 해당 지점의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험천공을 한 D데크 4개 지점에서 물은 이미 다 빠진 것 같고, 예상치 못한 기름이 흘러나와 작업을 중단했다"며 "D데크 화물칸 안에도 여기저기 기름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32개 지점 중 28개 지점에 대해 시험천공 후 물이 흘러나오는 곳만 10cm 구멍을 뚫어 배수 작업을 이어갈지 아니면 왼쪽면 천공 작업을 전면 중단할지 결정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