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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철’ 부산~김해경전철, 최소운임수입보장 폐지해 3000억 절감

중앙일보

입력

국내 첫 도시 간 대중교통 수단인 부산∼김해 경전철. 교각 위 선로를 철제 바퀴 전동차가 운행한다.  [사진제공=부산김해경전철]

국내 첫 도시 간 대중교통 수단인 부산∼김해 경전철. 교각 위 선로를 철제 바퀴 전동차가 운행한다. [사진제공=부산김해경전철]

국내 1호 경전철 사업인 부산~김해경전철 민자사업의 최소수입보장(MRG) 방식이 폐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으로 막바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진 부산~김해경전철 사업 재구조화 작업이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27일 국토부와 부산시, 김해시 등에 따르면 부산~김해경전철 사업시행자와 재구조화를 위한 변경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김해시, 주식회사 부산-김해경전철, 그리고 투자자들로 구성된 대주단이 재구조화 막판 협의를 벌였다.

 이번에 체결될 협약에서는 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을 최소운영 비용보전 방식(MCC)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국토부도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 지방재정부담이 1조7963억원에서 1조4919억원으로 약 3000억원(연간 121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개통 이후 수요가 예측치의 20% 수준에 머물러 개통 후 5년간 2124억원의 MRG가 발생해 지방재정에 부담을 초래했다. 이에 국가와 부산시, 김해시는 MRG 방식을 폐지하고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해 협약이 종료되는 2041년까지 약 3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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