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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차에 매달고 달리다 숨지게 한 40대 아내 검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승용차 문에 남편을 매달고 달려 숨지게 한 아내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신모(48)씨는 지난 24일 오전 12시50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의 한 도로에서 남편 A(54)씨를 카니발 차량에 매달고 20m가량을 주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모씨는 경찰에 "부부싸움 후 택시를 타고 뒤따라온 남편이 차량 문을 열어주지 않자 백미러를 발로 차고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해 차량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문에 매달려 끌려가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고, 이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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