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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핵실험 임박 징후 포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잇따라 나타났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지난 18일 미사일엔진연소 실험을 실시했다고 북한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사진 노동신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지난 18일 미사일엔진연소 실험을 실시했다고 북한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사진 노동신문]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와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너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 연구원이 분석한 위성사진에서는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차량 4~5대가 포착됐다. 38노스는 차량이 핵실험 관련 장치나 핵폭탄 반입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위성사진에서 나타난 모래와 골재로 추정되는 저장고 부근의 건설 자재 더미는 핵실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갱도 막음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갱도 입구에 트레일러 추정 차량 4~5대 #핵실험 장치, 핵폭탄 반입 위한 것일 수도

앞서 CNN도 24일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최근 수 주 동안 북한 위성사진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인력·장비를 포함한 대규모 활동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 갱도 입구 2개가 발견된 사실도 전했다. 미국 정부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그동안 위성사진에서 포착되던 분주한 활동이 중단됐다면서 이는 북한이 사실상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전했다.

미 폭스뉴스 역시 23일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새 갱도를 파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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