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흥국생명, 챔프전 1차전 진땀승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13, 20-25, 25-22, 13-25, 15-13)로 제압했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지난 2005년 프로출범 이후 12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한 팀이 6번 우승했다. 확률은 50%. 2차전은 26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전적 3승3패로 팽팽한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불꽃이 튀겼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3으로 큰 점수 차로 따오자, 2세트는 기업은행은 25-20으로 가져갔다. 3,4세트도 양 팀이 각각 한 세트씩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4세트 11-20으로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자 5세트를 위해 힘을 비축했다. 그리고 5세트 초반부터 몰아치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이 초반 7-4로 앞서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기업은행도 무너지지 않았다. 14-13으로 맹추격했다. 마지막 한 점을 남긴 흥국생명의 해결사는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주포 타비 러브가 27점을 올렸고, 토종 에이스 이재영도 24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재영은 서브리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했다. 센터 김수지도 14점을 보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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