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은 SF 액션 영화 ‘토탈 리콜’(1990, 폴 버호벤 감독) 각본과 ‘마이러니티 리포트’(200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제작에 참여한 베테랑 작가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는 “‘주토피아’에서 복잡한 인간세상을 닮은 동물들의 세계와 각 동물의 특징을 바탕으로 구축한 계급 및 권력 구조는 모두 내 아이디어”라면서 “주인공이 주변의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다는 주제도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골드만의 고소가 부당하며 법정에서 확고히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토피아’는 동물 사회의 편견을 깨고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토끼 경찰관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월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국내 개봉해 470만 관객을 모으는 등 전 세계 각국에서 흥행에 성공해 총 10억 2378만 달러(약 1조 1486억원)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