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7곳인 드론 전문교육기관을 11곳으로 늘려 드론 조종 자격 취득자수가 많아지게 하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전국 4곳 시험장에서 만14세 이상 응시가능 #학원비는 350만원 이상…학원 안다녀도 합격가능 #
이 뉴스에 달린 독자들의 댓글 중에 드론을 날리는 데 자격증이 필요한 건지,자격증은 어떻게 따는 건지 등 드론 자격증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드론 자격증과 관련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 드론을 날리는데 자격증이 필요한가.
-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가 12kg을 초과하는 드론을 사업용으로 쓸 데에만 국가공인 자격증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취미용 드론은 12kg이하(배터리 무게 제외)이기 때문에 자격증 없이 비행할 수 있다. 또 12kg를 초과하더라도 사업용이 아닌 경우,예를 들어 취미나 연구목적일 경우에는 자격증명 없이 드론을 날릴 수 있다.
- 드론 조종 자격증이란.
- 국토교통부가 2013년 항공법을 개정해 만든 국가공인자격증이다.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자 수(누적)는 2013년 64명, 2014년 688명, 2015년 897명, 2016년 1351명으로 늘고 있다.
- 자격증은 어떻게 따나.
- 만14세 이상이고 2종 자동차운전면허를 딸 수 있을 정도의 신체 능력이 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시간 이상 비행훈련을 했다는 증명서도 필요하다. 시험응시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험은 교통안전공단 4개 시험장(서울/부산/대전/광주)에서만 불 수 있고 운전면허시험처럼 학과시험(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및 응용)에 합격(70점 이상)한 후 실기시험에 응시해 실기시험까지 합격해야 한다. 학과시험은 한 달에 1~2번, 실기시험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실시된다.
- 드론전문교육기관 프로그램은.
- 3~4주에 걸쳐 진행되고 총 교육시간은 60시간대부터 140시간대까지 교육기관별로 다르다. 교육은 학과 교육, 모의 비행, 실기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교육비용도 350만원~6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교육기관에 다닌 학생의 자격시험 합격률은 80%대다.
- 드론전문교육기관은 어디에 있나.
- 국토부가 이달 9일 전남, 부산 지역의 교육기관을 지정한데이어 22일 서울, 강원 지역의 교육기관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전국의 전문교육기관은 11개로 늘어났다.
- 자격증은 어떻게 활용되나.
- 현재는 농약살포나 방송,방제 등 사업용 드론을 필요로 하는 일을 직접 하거나, 그런 일을 하는 업체에 취업할 때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드론을 활용한 산업이 더욱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의 활용도는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