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朴 전 대통령, 검찰청 도착 "국민 여러분께 송구…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23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사진=ytn 캡처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간략하게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청 10층으로 이동해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가급적 자정을 넘기지 않고 조사를 끝내겠다는 목표지만, 박 전 대통령이 사실관계와 법리 해석을 두고 검찰 측과 치열하게 다투면서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조사는 자정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13가지로, 검찰은 최순실씨 등을 재판에 넘기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8가지 혐의의 '피의자'로 못박았다. 이어 수사를 이어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기존 범죄사실에 5가지 혐의를 추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