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영화제 작품상 『씨받이』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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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만=이창우특파원】아시아영화인들의 최대잔치인 제32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가 27일상오10시 대만 타이페이시 양명산중턱에 자리잡은 강당 중산수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대표단 34명을 포함, 11개국 참가단 3백여명과 대만영화계인사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한국대표단은 단장 곽정환씨(합동영화사대표)를 비롯, 영화감독 김기영·이규형, 영화배우 김진규·안성기·나영희·김보나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쁜 우리 젊은날』(배창호감독)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이규형) 『동녀』 (강대맹) 『이브의 건넌방』(변장호) 『씨받이』 (임권택)등5편을 출품했다.
현지의 평론가들과 매스컴들은 『씨받이』를 가장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손꼽고 있으며 여우주연상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강수연양이, 남우주연 상은『기쁜 우리 젊은날』의 안성기씨의 수상이 상당히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8일 열린 이사회는 다음 제33회 영화제는 방콕에서 열기로 확정, 이날 저녁 태국영화계를 소개하는 「방콕의 밤」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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