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앞둔 박 대통령 "담담히 결과 기다리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 [중앙DB]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 [중앙DB]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9일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담담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차분하고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일정이나 별도의 성명 등 일체의 공식 활동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도 수석비서관 회의 등을 주재하며 탄핵 선고 이후의 상황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사저 등에 머물며 탄핵 결과에 따른 대국민 메시지 등을 구상하며 내일 선고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탄핵 선고가 될 경우 이후의 행보에 대해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지 않고 고향인 대구나 혹은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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