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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핵심 측근 "김종인 결국 독자 출마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탈당이 임박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은 7일 “김 전 대표가 결국 대선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가 3일 국회 의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탈당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70303/김현동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가 3일 국회 의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탈당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70303/김현동 기자

이 측근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는 어느 당에도 입당하지 않고 일단 당 밖의 제3지대에 머물면서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김 전 대표는 문재인의 대항마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올 경우 직접 출마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명길 의원을 비롯해 3명 안팎의 의원이 김 전 대표와 동반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도 김 전 대표와 함께 제3지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와 동반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명길 의원은 “탄핵 정국이 끝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하는) 적폐청산이 더 이상 시대적 과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 전 대표의 독자 출마에 대해서 “탄핵 이후 정국이 어떻게 변할지와 그에 따른 행보는 충분히 정치적 상상력이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을 할 것이다. 날짜는 내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앞으로 뭘 할지에 대해서는 미리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나는 어디 당으로 들어가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당ㆍ바른정당 등 다른 당으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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