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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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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을 춤추게 하라
휴 프레이더 지음, 김문호 옮김, 오늘의 책, 302쪽, 1만원

"행복은 요란한 것이 아니다. 따로 떼어둔 특별한 시간도 아니다.…행복은 온화함.집중.용서.유머, 그리고 그런 미덕을 바로 지금 경험하는 것이다. 더 좋은 시절이 오리라는 기대는 행복해질 많은 기회를 빼앗아갈 뿐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휴 프레이더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칼릴 지브란"이라고 했다지만, '당신의 영혼을 춤추게 하라' 역시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효과를 인정할 만 하다. 흔한 자기계발서와 달리 종교(기독교)에 토대를 둔 영성(靈性)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프레이더는 미국 연합감리교회 목사로 활동하면서 라디오.TV 등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미디어 스타다.

위기에 처한 부부는 물론 독신자.청소년까지가 그의 주독자층이자 시청자층이라고 하는데,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서 충실하라는 메시지는 '영원한 지금 여기'(eternal here & now)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죽비소리로 들린다. 번역도 좋다.

조우석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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