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노출 심한 민소매 패션 논란 … 1위 달리다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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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미셸 위(사진)는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4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과감한 의상 탓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날에 이어 마지막날도 그는 양쪽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민소매 티셔츠와 몸에 쫙 달라붙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골프팬 및 관계자들은 “미셸 위의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시원해서 보기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셸 위가 3,4라운드에서 입은 상의는 ‘레이서 백(Racer back)’ 이라고 불리는 골프 전용 셔츠다. 땀을 빠르게 발산하고 등 부분이 자유로워 스윙을 편하게 해준다는 게 나이키골프의 설명이다.

미셸 위는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상금랭킹이 105위로 떨어져 투어 카드를 잃었다. 대회 개막전까지 그의 세계랭킹은 179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덕분에 간신히 1년 시드를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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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ㄱ’자 퍼트 자세를 교정한 끝에 이번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미셸 위는 “다시 골프가 즐거워지고 있다. 코스 안에서 최대한 골프 경기를 즐기려고 한다”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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