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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경쟁력] ‘스파클링 기능’으로 시장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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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냉장고 업종의 NBCI 평균은 75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향상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냉장고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이미지 평가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객들은 냉장고를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 나아가 부엌장이나 싱크대에서 확장된 수납공간으로도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기업들이 외관 소재의 고급화, 상냉장·하냉동과 같은 내부구조의 개선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전개한 결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지펠이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79점으로 1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LG 디오스(78점)와 클라쎄(69점) 역시 각각 1점, 2점씩 상승했다. 브랜드 간 순위 변동은 없었다.

삼성 지펠은 상냉장·하냉동형 냉장고를 국내에 처음 출시한 이후, 메탈 재질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삼성 지펠은 상냉장·하냉동형 냉장고를 국내에 처음 출시한 이후, 메탈 재질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삼성 지펠은 70점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보임에도 최근 3년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지펠의 스파클링 기능은 버튼을 누르면 정수된 물을 간편하게 탄산수로 바꿔주는 기능으로 세계 최초로 냉장고에 탑재했다. 세계 탄산기술 업계 1위인 ‘소다 스트림’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냉장고 안에 설치했고, 소비자 취향에 따라 탄산의 농도를 세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 지펠은 스파클링 기능을 상냉장·하냉동형 냉장고인 ‘삼성 지펠 T9000’, 양문형 냉장고 ‘푸드쇼케이스’에 확대 적용했다.

LG 디오스 역시 NBCI 평가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디오스는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냉장고 안 미니 냉장 수납공간 ‘매직 스페이스’를 강화하고 ‘더블 매직 스페이스’를 출시했다. 또 획일화된 대중성 보다는 희소성 있는 디자인과 견고한 소재를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곡면 글라스 냉장고를 출시했다.

NBCI를 조사·평가한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목시킨 미래형 냉장고의 도래가 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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