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분구 작업은 지역여건 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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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구과밀로 분구작업이 추진되고 있는▲동대문·도봉구는 중낭천을 축으로 각각 동·서로▲강동구는 성내천과 강동노를 경계로 나눠야한다는 방안이 서울시에 의해 제시됐다. 이 안은 또 강서구는 목동신시가지개발이 끝나는 89년이후로 미뤄야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안은 그 동안 5차례 분구를 하면서 택한 방법과 같이 1개구를 인구·면적·세수정도·교통·개발여건등에 따라 나누는 것으로 민정당측이 발표한 2개구를 나눠 3개구로 통합·분구하는 방안과는 다른 것이다.
◇민정당안=지난10일 ▲동대문구와 도봉구의 일부지역을 태능구로 ▲강동구와 강남구의 일부 지역을 올림픽구로 ▲강서구와 구노구의 일부를 공항구로 신설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추진중이라고 밝혔었다.
◇서울시안=시는 2개구 이상에서 일부 지역을 떼내 새로운 구를 만들 경우 ▲주민등록 등·초본등 무려 3백여종에 이르는 각종 공부정리상 민정당안대로는 엄청나게 복잡한 작업이 뒤따라야 하고 ▲행정력의 적정 배분으로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높인다는 분구의 기본방침보다는 선거를 의식한 분구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이름=시는 또 신설구 이름도 ▲강동구에서 나뉘는 지역은 올림픽구보다는 잠실구쪽으로 ▲강서구에서 분가를 하게 될 지역은 공항구 보다는 양천구 ▲동대문구에서 떨어져 나갈 지역은 중낭구, 그리고 ▲도봉구에서 갈라질 지역은 태능구 보다는 상계구 (마들구)쪽으로 검토하는 등 해당지역의 역사적 유래, 현재의 지명 등에 적합하도록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분구방안중 동대문·강동구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가 인구·면적 등을 안배, 투표구를 갑·을로 나눈 것과 일치한다.

<남산 3호터널 보수2o일부터 통행제한>
남산3호터널 보수공사로 20일부터 내년2월말까지 차량통행이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출근 (상오7∼9시)·퇴근(하오6∼9시) 시간에는 정상적으로 통행할 수 있지만 그 밖의 시간에는 연말까지는 동쪽터널로, 내년 초부터 2월말까지는 서쪽터널만 이용, 양쪽 방향으로 통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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