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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안민석 의원의 근황…“빵으로 끼니 때우며 독일서 최순실 재산 추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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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를 통해 ‘탐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절을 맞아 모처럼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안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에서 최순실 재산을 추적 중이라며 동료 추적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안 의원은 “3·1절 잘 보내고 계시죠”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광장에 못 나가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만주에서 말달리던 선조들을 생각하며 독일에서 재산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황을 알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황을 알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으로 끼니 때우는 추적자들”이라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주진우 기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인물이고, 안 전 청장은 국세청 조사1국장 출신으로 돈세탁 전문가다.

이들은 1월 초에도 4일간 독일에 머물며 최순실의 독일 재산을 조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당시 “수십 년간 최순실의 돈세탁 흐름과 상상을 초월한 최씨의 독일 인맥과 재산 상황을 파악했다”며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부동산도 몇 개 찾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이 숨겨 둔 재산을 추적해 국고로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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