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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한국식 유흥주점 단골"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중앙포토]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마카오에 거주했을 당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TV조선에 따르면 김정남은 한인 여사장이 운영했던 한 카지노 호텔 내 유흥주점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호원도 없이 이 유흥주점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한 교민은 "김정남이 한국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 술 마시러 자주 왔었다"고 말했다.

또한 5년 전 김정남을 만난 적 있는 한 교민은 "술 취한 모습도 예의 바르다"며 그가 술에 취해도 흐트러짐이 없었다고도 회상했다.

교민들은 김정남 아들 김한솔에 대해서는 양념 갈비를 특히 좋아했으며 주변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의 신원 확인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다.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습돼 사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그의 유족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유족의 유전자(DNA) 감정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 대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한솔 입국설에 이어 김한솔의 동생인 김솔희 입국설이 나돌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한솔 입국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다. 김솔희 입국 역시 아직까지는 확인된 바 없다.

유족 입국설에 더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유족의 DNA 채취를 위해 김한솔 등 유족이 거주하고 있는 마카오에 팀을 파견했다는 설도 있었으나,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유족이 시신의 몸을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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