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3김, 휴일에도 철거민동네 등 경쟁 순방|"지역구 가보니 단일화 실패 성토 심하더라"|신당 최종명단에서 이후락씨는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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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주마시며 상인들과 대화>
○…1노·3김은 4일 일요일도 아랑곳없이 시장·철거민동네 등을 경쟁적으로 순방.
민정당의 노태우총재는 4일 낮 오세응의원의 안내로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5일장)을 1시간여 둘러보며 고추·콩·참기름·더덕·배·양말 등을 직접 사고 시장 내 간이음식점에서 돼지머리고기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주민들과 담소.
주민들은 노총재에게 △성남시까지의 지하철 건설 △모란시장 옆 하천 복개공사와 모란시장을 민속시양으로 육성해줄 것을 요청했고 노총재는 『여러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
노총재는 떠나기에 앞서 시장 옆 시외버스 터미널 공터에 모인 3백여명의 주민들에게 즉석 연설, 『멀지 않아 여러분은「노총재가 이곳에 왔다가더니 우리들 마음과 통했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이 노태우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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