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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운동 중공도 예외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중공의 소비자운동은 84년말 전국기구인 중공소비자협회설립 이후 산하에 4백여 지방조직을 갖추면서 본격화되기 시작, 현재 고발전화를 통한 소비자불만처리, 매스컴을 통한 소비자교육 및 정보제공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제12차 국제소비자기구 연차총회에 참석한 중공소비자협회 왕강운 사무처장이 한국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
중공 소비자운동의 핵인 중공소협 (회장 이연수)은 사회주의 관점에서의 소비자보호를 목적으로 정부와 사회기관의 보조금을 받아 84년12월26일 법인체로 설립됐다.
이후 중공소협은 지방조직을 갖추어나가기 시작, 금년 9월말 현재 생·자치구·직할시등 행정구역 단위별로 조직된 3백80여개 지역소비자협회를 회원단체로 두고 있다.
중공소협의 목표는 4가지. ▲제공된 상품과 용역을 감독하고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며 ▲소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사회주의 상품경제발전을 촉진할 것 등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불만처리는 물론 상품과 용역에 대한 질적·양적 감독 및 검사, 상품비교테스트, 소비지침 및 소비자 교육지도, 소비자 의견 및 요구사항 수집, 정부에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정책건의, 신문· 정기간행물· 단행본 발간등의 일을 하고 있어 자본주의국가소비자단체들의 활동과 거의 유사하다.
중공소협은 1백24명의 이사 (상임이사 21명)가 있으며 1년에 한번 정례이사회를 열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은 실행위원들이 선출하며 사무처장 및 사무처장 대리는 회장이 지명후 위원회의 인준을 받는다. 현재 중공소협의 명예회장은 왕임중씨로 중공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부위원장이기도하다.
왕 사무처장은 『현재 중공 소비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수입상품을 포함한 상품의 질』 이라고 밝히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소협의 영향력은 점점 증대돼가고 있는 중』이라고 들려주기도.
그는 CC-TV의 「소비자경향」이란 특별프로그램을 위시, 각 신문도 소비자 코너를 두는등 매스컴의 관심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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