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고문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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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고문은 30일 『상도동측이 제시한 10월10일 전당대회 개최문제, 경선, 36개 미창당지구당 창당문제등은 상도동쪽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검토·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고문은 이어 후보단일화·단독출마여부등에 관해 『주위사람들과 충분히 협의한 뒤 내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이날 『상도동측에서 내가 후보가 돼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제기한 ▲군부반대 ▲지역감정문제 등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야당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를 들고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느끼며 근본적으로 나와 생각의 차이가 있지 않나 강한 회의를 느끼게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고문은 29일 한국민주기도협의회 창립예배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번 대통령후보는 당에 의해 법적으로 정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국민이 정하는 대통령후보선출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독자출마가능성을 비췄다.
동교동계 이중재부총재와 한광옥 김고문대변인은 앞으로 후보단일화문제를 계속 논의하기 위해 두 김씨가 다시 만날 수도 있으며 단일화방안으로는 전당대회소집·경선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36개 미창당지구당이 창당되지 않고서는 전당대회를 열수 없다고 종래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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