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귀성길 원활했던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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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올해 설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극심한 귀성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휴 첫날인 28일 오후들어 전국의 고속도로가 일찌감치 원활한 교통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7일부터 시작된 귀성정체는 설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풀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8시 현재 대부분 구간에서 평소 주말보다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극심한 지ㆍ정체를 겪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 고속도로의 소통이 원활한 이유로 귀성차량의 노선별, 시간대별 분산을 꼽았다.

27,28일 고향을 찾아 서울을 떠난 차량은 모두 66만여대.

당초 도로공사가 예상했던 것 보다 2만여대 이상 많았지만 귀성차량들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골고루 분산됐다.

매년 전체 귀성차량의 절반이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작년 설 연휴기간 이용률은 47%에 달했으나 올 귀성길에는 12% 포인트 감소한 35%의 차량만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반면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률은 각각 작년 17%와 36%에서 8%포인트, 4% 포인트 증가한 25%와 40%로 늘어나 예년에 경부고속도로로 집중됐던 차량들을 대거 흡수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는 한남∼반포 1.9㎞구간이 작년 9월 확장 개통되는 등 상습 체증을 보였던 4개구간이 6,8차로로 확장돼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왔다.

새벽시간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도 늘어나 28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작년 대비 2만6천여대가 증가했다.

또 눈과 비가 내렸던 작년 설 연휴와는 달리 올해는 전 노선이 맑은 날씨를 보였고, 교통사고도 15건 감소한 4건밖에 나지 않았다.

한편 도로공사는 29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귀경길이 시작돼 30일 오후 시간대에 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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