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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겐 교수·의사·공무원 권장|현행 공영방송제도 지지는 13.8%에 불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신문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아직도 별로 긍정적이지는 못하다. 응답자들의 46.5%가 「그저 그렇다」고 중립적으로 응답했고, 20.6%가 「대체로 불만스럽다」, 17.6%가 「대체로 만족스런 편」이란 반응을 나타냈다.
신문보도에 대한 불만은 학력이 높은 쪽에서 더 크고 전문대 및 대학생의 경우 28.6%가 불만을 표시했다.
신문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44.6%가 「잘하는 편」, 52.7%가 「잘못한다」고 대답한 것과 비교할 때 별 차이는 없는 셈이다. 언론의 자유가 강조되고 있는 이때에도 신문이 새로운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텔리비전 뉴스에 대해서는 31.4%가 「대체로 불만스럽다」, 18.3%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답하고 있다. 텔리비전 보도에 대한 불만은 30대 이하 연령층과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에게 두드러졌다. 텔리비전 보도가 신문에 비해 만족도가 더 떨어짐을 보여준다.
방송의 경영방식에 대해 현재의 공영방식을 지지하는 의견은 l3.8%에 불과하고 43.8%가 공·민영의 공존, 42.4%는 민영방식을 지지했다.
민간방송의 경영 주체에 대해선 민간사회단체가 64.6%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은 개인자본가(13.4%), 대기업(10.3%), 대기업 아닌 일반기업(8.3%) 순이었다.
자녀문제에 대한 부모의 관심사는 「자녀의 건강문제」가 47.1%로 단연 높고 다음이 「가족간의 융화」(13.6%), 「학교성적」(11.9%), 「진학」(8.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는 건강·진학·학교성적·가족관계의 순이었는데 가족간의 융화가 올 들어 더 강조되고 있음을 본다.
직업에 대한 선호는 본인의 경우 공무원(10.6%), 교수(10.2%), 상업종사자(9.5%), 기업가(9.l%)의 순이었다. 자녀직업의 경우는 아들은 교수(16.7%), 의사(12.4%), 공무원(11.9%), 기업가(9.5%) 순이고 딸은 초·중·고교 교사(24.4%), 약사(12.0%), 교수(11.5%), 간호원(11.0%), 예술가(10.4%) 순이다.
직업선호에서 ▲공무원·교수선호가 증가하고 ▲의사·정치가 선호경향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직업군인에 대해서는 86년(6.0%), 85년(4.0%)에 비해 0.2%로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올림픽에 대해서는 국제적 지위 향상 기대가 59.2%로 단연 높다. 그 다음 기대하는 건 「한국의 역사·문화소개」(21.5%), 「관광수입의 증대」(13.2%) 순이었다.
우리 나라가 메달획득에서 올림픽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는 사람은 5.3%에 불과했다.
올림픽을 남북한 공동으로 해야한다는 사람은 20.1%에 불과했고 70%의 절대다수가 남한 단독 개최를 지지했다. 공동 개최 안은 20대와 고학력자에게서 약간 더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20.4%, 전문대 이상 졸업 학력자 25.3%가 각각 공동개최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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