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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서현처럼 … 핑크빛 ‘귓불 메이크업’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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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목받는 귀 화장법

귓볼 메이크업은 소녀시대 서현처럼 보일듯 말듯 가볍게 연출한다.

귓볼 메이크업은 소녀시대 서현처럼 보일듯 말듯 가볍게 연출한다.

사랑스런 분위기를 낼 때 주로 볼에 사용하는 블러셔(볼터치용 화장품)를 요즘엔 귓불에도 바른다. 과즙 메이크업, 숙취 메이크업에 이어 요즘 주목받는 이른바 귓불 메이크업이다. 올초 소녀시대 서현이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에서 ‘귀 블러셔 메이크업’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귓불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핑크색 블러셔를 귓불에 바르는 화장법이다. 그간 메이크업 영역에서 벗어나있던 귀에 메이크업을 하는 게 생소하면서도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

귓불 메이크업은 사실 2016년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마다 마사루가 ‘미미치크’라는 애칭으로 처음 선보였다. ‘미미(耳)’는 일본어로 ‘귀’라는 뜻으로, 귀에 치크(볼 터치)를 더한다는 의미다. 수줍어서 귀까지 빨갛게 변한 소녀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일본에선 사랑을 이루어주는 메이크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SNS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브러시로 볼에 핑크빛 블러셔를 바를 때 귓불 부위까지 연장해서 터치해주면 된다. 귓불만 붉게 물들이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귓바퀴 등 귀 전체를 가볍게 쓸어주면서 마무리하면 끝. 이때 블러셔 색은 옅은 핑크 또는 복숭아빛이 적당하다.

눈 밑을 물들이는 숙취 메이크업을 한 가수 가인.

눈 밑을 물들이는 숙취 메이크업을 한 가수 가인.

전문가들은 “귓불 메이크업이 봄에 활용하기 좋은 로맨틱 메이크업에 적격”이라고 평한다. 서현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신경미 원장(순수 이야기점 소속)은 “2016년부터 유행했던 과즙 메이크업, 숙취 메이크업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공통적으로 블러셔를 활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과즙 메이크업은 마치 과즙을 머금은 듯 청순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화사한 피부에 복숭아빛 블러셔와 촉촉한 립글로스를 더해 싱그러운 ‘과일상’ 얼굴을 만든다. 숙취 메이크업은 술에 살짝 취한 듯 눈 바로 밑 광대 부분을 불그스름하게 물들여 관능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귓불 메이크업도 핑크빛 블러셔를 더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위 두 메이크업과 비슷하다.

귓불 메이크업의 핵심은 청순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눈과 입술은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게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비결이다. 입술은 핑크빛 립글로스로 가볍게 물들이고, 눈은 아이라인보다 속눈썹을 강조하는 게 좋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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