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남 피살] "김정남 암살 여성 2명 베트남 국적"… 교도 "일본 정부 사망설 확인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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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여성 2명에 대해 “이미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다”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 2청사에서 마카오 비행기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다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 공항내 방범 카메라에 찍힌 뒤 현장에서 사라진 여성 2명의 행방을 좆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 간부가 “비공식적이지만 (북한의 시신 인도) 타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동방일보는 "현지 경찰이 두 여성을 공항에서 태웠던 택시기사를 찾았다"면서 "이 기사로부터 '여성들이 베트남 국적의 비밀 공작원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서울=김상진 기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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