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딸에게 줄 초콜릿 훔친 아빠가 경찰에서 한 진술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중앙포토]

7일 오후 1시쯤 충북 청주에 사는 A(46)씨는 길을 걷다가 편의점 앞에 진열된 초콜릿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가게 앞에 나와 있는 초콜릿 일부가 흐트러져있던 것이다.

A씨는 순간 딸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망설이던 A씨는 초콜릿 두 봉지를 주워 달아났다. 한 봉지에 8000원 짜리였다.

하지만 편의점 주인 B(26)씨는 초콜릿이 없어진 것을 알아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했고, 근처 아파트에 사는 A씨를 찾아내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땅에 떨어진 물건이어서 괜찮을 줄 알았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땅에 떨어진 물건도 함부로 주워가면 절도죄나 점유이탈물횡령 범죄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