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관련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중앙일보

입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 오전 7시쯤(한국시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긴급회의', "14일 오전 개최"
-유엔총장 "북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비난

앞서 외신들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다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성명에서 “북한은 안보리 결의안을 추가로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완벽하게 이행하고 비핵화를 위한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성명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이날 긴급회의가 끝난 뒤에는 안보리 의장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옐첸코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나온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오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해 10월20일 이후 4개월 만이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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