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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탄핵 찬반집회 국론분열 안타깝다"

중앙일보

입력

새누리당이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와 반대 태극기 집회와 관련해 "국론이 분열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월대보름인 오늘 광화문이 탄핵 찬반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뒤덮일 것이라고 한다"며 "여야 모두는 국민을 편안하게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논평을 통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만 이용하려고 하는 야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최근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고 보수집회의 규모가 커지자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론을 통합하고 위중한 시기에 국가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헌재의 책임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해야한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자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등지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찬성 촛불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이른바 태극기집회가 예정돼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6시부터 본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 대면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한문 앞에서 12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a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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